7월25-26일 지리산종주 산행사진(무박2일)

언     제  : 7월 25-26(무박2일) 

어 디 를  : 지리산 종주(성상재 - 임걸령 - 노루목 - 화개재 - 연하천 - 벽소령 - 선비샘 - 칠선봉 - 세석 

                - 장터목 - 천황봉 - 중산리) 

누 구 랑  : 준모,준태,희원,승명(산행인원 50명,산과사람들에 합류)  

얼 마 나  : 13시간  

날      씨 : 짙은 안개,맑음(장마철에 걱정도 많이 했지만 다행히 비가오지않음)

 

특      징 : 지리산 구간산행은 해 봤지만 종주산행은 이번이 처음인지라 이번 산행을 하면서 많은것을

               느끼면서 배움의 산행이 되지않았나 생각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종주산행이라 좀 힘들거란 건 예상은 했지만 그동안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힘든 산행은 처음이라생각될 만큼 넘 힘든산행이었다는것을 전하면서 함께한

               칭구들 넘 고생많았고 수고마니마니 하였습니다.

                

               개인별로 약간의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지리산 중주산행에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되어 느낀것들을 적어볼까한다.

 

 첫째 : 장거리 산행에 반드시 스틱을 지참 할것

          그동안 난 종수산행이나 근거리 산행에 전혀 스칙을 사용하지 않았으나 예전부터 종수산행시 왼

          쪽무릎이 약간 이상의 징후가 있어 스틱을 지참하고 산행에 임하였다.

          지리산종주 코스는 돌밭코스가 많았고 특히 천황봉에서 증산리까지의 하산길은 돌로 이루어진

          너덜지대로서 직각에 가까운 코스를 내려올때는 산행에 지친 몸으로 내려오기에는 너무나 힘든

          상황이라 만약에 스틱이 없었다면 더 힘든 산행에 되지 않았을까...

          물론 오르막길이나 평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생각된다.

          (百聞不如一見)

 

 둘째 : 배낭무게를 최소화 할것 

          종주산행은 자신과의 체력싸움인데 체력의 안배를 도모하기위해선 우선 배낭의무개가 최소로

          해야 체력소모가 덜 이루어지는데 그러기위해선 우선 물과 먹을 음식물에서 줄여야 된다고

          판단된다.

          해서 지리산종주산행은 중간중간에 산장이 있어 물을 최소화해도 무방하고 또한 산장에서 식수

          를 해결할 수 있으니 휴대용버너로 라면등으로 식사를 해결하면 배낭무게를 최소화 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

 

셋째 : 절대 오버 페이스를 하지마라

         시간은 충분하다.

         영리든 비영리산악회든 대부분의 산행이 그 사람의 산행능력을 판단하여 모집하는것이 아니고

         숫자맞추기에 급급하기도 하고 또한 누가 어느정도의 산행능력이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엔 한계가 있는법...

         본인이 알아서 신청해야하는데 충분한 사전 지식이 없다보니 시간에 쫏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산행은 본인 능력에 따라 하면서 시간이 안되면 중도에 포기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것이다.

 

넷째 : 중간중간에 행동식(초콜릿등)으로 허기가 오기전에 배를 채우라.

         산행중 허기를 느꼈을땐 이미 체력이 다한것으로 허기를 느끼기 전에 수시로 행동식을 먹어야

         산행에 임하는데 지장이없다.

 

다섯째 : 깔창을 쿳션(좀 두꺼운것)이 있는것으로 하라.

         오랜 장거리 산행을 하다보면 발바닥의 피로가 심해 피로가 더 쉽게 올 수 있으니 깔창을 두껍고

         쿳션이 좋은것으로 하면 피로가 덜할것이다.

         특히 지리산종주코스의 경우 대부분의 산행길이 돌밭과 너덜지대로서 효과가 배가될것이다 .

 

여섯째 : 사전에 비박 또는 산장에서 숙박으로 도전한 다음 무박 종주에 도전하라.

         종주구간에 여러곳의 산장이 있으니 비박 또는 산장에 숙박하면서 종주한 다음 무박으로 도전함

         도 괜찮을것이다.

 

일곱째 : 가능한 한 여름을 피하라.

          30도 이상의 고온으로 인한 땀과 더위에 쉽게 체력이 고갈되어 강철체력이 아닌이상 가능한 한

          봄 가을에 종주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판단됨.

           

이상 금번 종주하면서 느낀것을 두서없이 올렸으니 무박 종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이번을 계기로 이젠 저도 무박종주니 뭐니 가급적 삼가고 동안 못가본 산 위주로 산행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물론 언제 맴이 바뀔지도 모르지만서도...당분간은...

       

 

아래 사진은 제 카메라가 고장이 나 담을수 없어 함께산행안 산사의 "공" 님이 담은 사진을 산방에서 옮겨온 것입니다.